제너럴 모터스(GM)의 파산이 유력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가운데 GM 채권단 대표들이 파산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 밝혀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 채권단은 미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트너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직속 자동차 태스크포스(TF)에 보낸 편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채권단은 “GM이 지난 5일 제시한 지구안으론 파산보호 신청 피할만큼 강력한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파산이 최선의 대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자동차 TF팀은 3월 31일까지 GM이 내놓은 자구책 수용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GM은 현재 275억달러의 무담보채권을 92억달러의 현금과 회사보유주식으로 맞바꾸는 방안을 채권단들과 협상중이다. 회생을 위해 채권자들과 비용을 분담할 요령인 것이다. 채권단은 이 방안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출자전환 협상이 결렬되면 GM은 자동차 태스크포스(TF)로부터 구제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에 르네 라시드 메렘 GM 대변인은 “GM은 출자전환에 관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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