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故(고) 장자연 문건 내용이 사망 전에 사전 유출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사건의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23일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모 드라마PD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중견 여배우가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전인 이달 초 전화를 걸어와 장자연 문건에 쓰인 내용을 들고 상담해왔다"며 장씨의 사망 전 2명이 문건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8시 뉴스'에서 경찰은 "장 씨가 작성한 문건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며 "장 씨의 동의 없이 문건이 유출됐었다는 주변인물들의 증언이 있어 이부분에 대해 수사 중이다. 문건의 사전 유출이 이번 사건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씨의 동의 없이 문건이 유출, 이 사실을 장 씨가 알았다면 이러한 행위가 자살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는 25일 출두할 유장호에게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시점에서 자살하지 전까지 3번의 만남에서 장씨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8시 뉴스'에서는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씨에 대한 범죄 인도 요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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