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 예정일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시 이에 대해 과잉대응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선캠프에서 한반도 팀장을 지낸 프랭크 자누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선임 전문위원은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2009 아시아 의회 시각'이라는 세미나에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과잉대응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북미 미사일 협상 재개 등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제안했다.

그는 또 "북한이 클린턴 전 행정부 말기에 중단됐던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노리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누지 위원은 또 당시 북한은 당시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가로 10억달러를 매년 받고 미사일 프로그램까지 6자회담에 포함시키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대북정책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로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일치된 대응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면서 "그 시기는 핵불능화에서 핵폐기 단계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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