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를 가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유독 우리나라에 대하여서만 차별적으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부정하며 자주권을 침해하려 한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공동성명의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담화는 이어 "9.19공동성명이 파기되면 6자회담은 더 존재할 이유도 없어지게 된다"며 "6자회담 파탄의 책임은 9.19공동성명의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거부한 나라들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 담화는 또 "6자회담이 일부 참가국들의 적대행위로 6자회담이 위기에 처한 오늘은 현실은 적대관계의 청산이 없이는 100년이 가도 핵무기를 내놓을 수 없다는 우리 입장의 진리성을 다시금 검증해 주고 있다"며 "대화로 적대관계를 해소할수 없다면 적대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힘을 더욱 다져나가는 길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