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24일 삼성전자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투자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A1'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급격한 글로벌 소기 감소에 따라 삼성전자의 향후 12~18개월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향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켄 찬 무디스 부사장은 "D램 평균판매가격 하라그로 메모리 사업분야의 수익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마케팅 비용이 다른 제품들의 마진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친 부사장은"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소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성전자는 그나마 재무제표가 튼튼해 9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 등 강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 "지금 조정된 등급이 단기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무 및 신용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등급 복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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