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긴축에 나선다.

한국증권금융은 25일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고통분담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나눔 경영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추가적 경영긴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9 회계연도(2009.4.1~2010.3.31) 경영긴축은 크게 ▲임금 삭감▲예산절감▲일자리 나누기 동참▲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4개 항목에서 진행된다.

우선 임원 급여 10% 삭감하고 직원 임금 동결한다. 복리후생 축소를 통해 인건비를 5% 가량 추가 감축하고 대졸 신입직원 초임 15~20%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임금 삭감, 복리후생 축소와 절감 예산 편성을 통해 금년도 신입직원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20명으로 확대해 ‘일자리 나누기(Job-sharing)'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직 직원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정규직 전환기회도 확대하려 한다.

한국증권금융은 또한 섭외성경비 예산을 전년 대비 10% 절감 편성하는 등 관리비 예산을 전년 수준 이내로 동결한다.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년도 절감 비용 및 예산을 기초로 사회공헌활동 예산을 당기순이익의 1.4%에서 2.0% (2008년 9억2000만원 →2009년 22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에 걸친 노사간 단체혐상 끝에 임금 동결, 복리후생 축소 등에 관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경영긴축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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