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협약체결 후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 김광원 마사회 회장, 김양식 농업대학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대학 3개 공공기관이 승마로 농촌을 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3개 기관은 25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승마활성화 공동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승마활성화 육성방안 마련과 승마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농어촌 유휴부지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승마활성화의 중심에 서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승마활성화를 통한 말산업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 마사회는 앞으로 승마장 설치 확대, 승마전문 인력 양성, 승용마 생산ㆍ공급 등 승마발전을 위한 33개 승마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국농업대학은 승마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대학 내 승마레저학과 신설ㆍ승마 전문가 양성과정의 개설도 검토 중이다. 승마의 산업화는 인력양성과 연구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마사회가 추진하는 승마산업 활성화에 든든한 후방지원을 맡았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된 승마체험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도 승마장 건설을 지원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승마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산업이 발달한 독일은 승마로 인해 농촌이 부유해졌다"며 "3개 기관은 승마구농(乘馬求農,승마로 농촌을 구한다)의 대의 아래 친농업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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