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출간한 차인표가 "연예인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책을 너무 쉽게 출간한 것이 아닌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소설 '잘가요, 언덕'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인표는 "오늘은 정말 저한테 특별한 날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이 이야기가 제 이름을 걸고 소설로 출판이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차인표는 "사실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절반씩 든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감사한 마음은 책이 출간된 것에 대한 감사함이라면 미안한 마음은 너무 쉽게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은 아닌가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을 쓰는 기간은 오래됐지만 출간하는 과정이 연예인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책을 너무 쉽게 출간하지 않았나"며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답했다.

소설 '잘가요 언덕'은 1930년대 백두산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아내의 복수를 위해 마을을 찾은 황포수와 그의 아들이 마을 사람들과 충돌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 중에는 종군위안부 문제 등 사회적 이슈도 포함됐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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