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신축이 25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신축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앞으로 롯데와 공군의 합의서 작성,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 등을 거치면 말 많았던 제2롯데월드 신축논란은 끝을 맺게 된다.

국무총리실이 소집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는 제2롯데월드 건축을 위한 실무적인 협의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최대 고비였다.

일각에서 제기한 비행안전성 문제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용역을 통해 정부가 비행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만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실무위는 급물살을 탔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롯데그룹과 공군이 무난하게 합의서를 작성하느냐는 문제다.

롯데는 공군의 활주로 방향 변경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큰 틀의 의견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실무위에서 공군이 '동편활주로 3도 방향변경 및 장비보완방안'에 대한 그동안의 양측간 구체적 협의 결과를 보고한후 본회의로 상정된 만큼 큰 문제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롯데와 공군이 각각 서울시, 국방부에 합의서를 제출해 서울시와 국방부가 본회의에서 문서를 확인해주기만 하면 제2롯데월드 조정건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본회의는 그동안의 진행과정 등을 확인하는 절차로 안전 문제나 경제성 문제 등은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조 사무차장은 "롯데와 공군의 합의서 작성과정에 따라 본회의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중에 본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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