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인권이사회는 26일 오후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6개국, 반대 6개국, 기권 15개국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번 북한 인권결의안은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 허용및 임무 수행을 위한 정보제공 요청 등과 함께 북한내 인권침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결의안은 또 오는 12월로 예정된 북한에 대한 UPR(보편적 정례 인권검토)에 북측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찬성국이 4개국 더 늘어났으며,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에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은 채 찬성표만 던졌지만, 같은 해 11월 열린 유엔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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