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세계 곳곳에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한국이 참 대단하다. 이게 교육의 힘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의 국력이 커진 만큼 앞으로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도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장으로서 국제 사회에서 법과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재판소장은 "고경주·홍주 형제가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관보급 고위직에 발탁된 것처럼 우리 교포와 국민이 세계 곳곳에 진출해있어 가슴 뿌듯하다"며 "세계 200여 나라가 있지만 한국처럼 단기간에 사법부 독립과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또한 "앞으로 역량있는 인재들이 국제기구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송 재판소장은 지난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치러진 국제형사재판소장단 선거에서 소장으로 선출됐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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