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년을 맞는 KTX가 중장거리 대중교통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레일이 ‘2008년 하반기 교통수단별 점유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TX는 서울~부산(408.5km), 서울~대구(293.1km), 서울-밀양(348.4km), 서울(용산)~익산(239.8km), 대전~부산(248.7km) 등 중·장거리 구간에서 다른 교통수단들보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서울~부산은 KTX가 6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항공(17%), 승용차(8.1%), 고속버스(7.3%), 무궁화호(3.3%), 새마을호(1.3%)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구은 KTX 61.1%, 승용차 25.6%, 고속버스 8% 무궁화호 3.5%, 새마을호 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전(159.8km), 서울~천안·아산(96km) 등 비교적 거리가 짧은 곳과 200~300km 구간에선 승용차점유율이 KTX를 앞질렀다.

서울~천안·아산 구간은 승용차점유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궁화호(11.3%), KTX와 고속버스(각 7.6%), 새마을호(7.3%) 순이었다.

서울~대전 구간은 승용차 43%, KTX 27.7%, 고속버스 17%, 무궁화호 9.6%, 새마을호 2.8%의 점유를 기록했다.

300km 미만에서 KTX 점유율이 높은 구간은 경부선의 경우 대전~부산(248.7km)으로 KTX 67.9%, 승용차 19.9%, 무궁화호 7.2%, 고속버스 2.9%, 새마을호 2.1%로 나타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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