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심수봉이 전국투어 공연과 맞물려 발표하는 기념앨범에 북한 노래를 삽입한다.

심수봉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콘서트-뷰티풀데이'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음반에는 남다른 의미가 깊다"며 "그동안 노래는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힘들고 아팠던 것을 극복하는 탈출구 같은 노래였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큰 범위에서 노래를 부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래에 대해서 심수봉은 "남북한이 통일될 것을 생각하면서, 남·북한 국민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될 것 같다"며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하나라는 개념에서 시작되는 노래에 화합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작업은 흥미롭고, (분단의 시련을 담은 곡이라서) 아픈 느낌도 있다. 그래서 그만큼 설득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을 기원하면 북한 노래를 담았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오는 4월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청주, 대구, 마산, 울산, 고양, 샌디에고 등 15개 지역에서 3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6월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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