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소제조업의 설비가동율이 1년여만에 반등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15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월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9%로 전월에 비해 1.3%P 상승했다.

중앙회는 "설 연휴가 전년과 달리 1월에 있는데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환율상승 효과, 일부 해외시장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3월 전월(69.6%)대비 1.5%P 상승한 71.1%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11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월 중 가동률 80%가 넘는 정상가동업체 비율도 24.2%로 전월(22.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 평균가동률(69.6%)에 비해서는 5.7%P 하락해 여전히 조업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소기업(1월 60.6%→2월 62.1%)과 중기업(67.1%→67.8%)이 각각 지난달에 비해 1.5%P, 0.7%P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61.9%→63.1%, 1.2%P)과 혁신형제조업(65.6%→67.8%, 2.2%P) 모두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가죽ㆍ가방및신발제품(60.3%), 종이및종이제품(65.9%) 등 5개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기타운송장비(71.8%)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평균가동률 70.0% 미만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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