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위안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중국 사람이 올해 32만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위안은 미화 약 150만달러, 우리돈 약 20억원에 해당하며 중국에서는 부자 계층을 일컫는 상징적인 금액이다.

이 가운데 1억위안 즉 한화 200억원이 넘는 초특급부자는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홍콩문예보는 중국의 저우샹(招商)은행과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중국 개인별 재산 보고'을 인용해 올해 1000만위안 이상을 보유한 사람 수는 32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6%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32만명의 재산을 다 합하면 9조위안에 달해 7% 늘어났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부자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000만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수는 30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상하이ㆍ베이징을 비롯해 광둥성(廣東省)ㆍ장수성(江蘇省)ㆍ저장성(浙江省) 등 5개 지역에서 각 2만명이 넘는다.

특히 광둥성에는 4만6000명이 몰려있어 중국내 가장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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