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선방했으나 하반기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목표주가는 기존 2만4500원에서 3만47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심원섭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음에도 손익분기 수준을 기록한 것은 원가 변동분을 패키지 가격으로 전가한 것에 따른 마진율 회복과 비용 통제, 영업 수익 대비 지급수수료율의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수요 회복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본다"며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율은 4~6월에도 3월과 비슷한 30% 수준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업 전망 시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율을 8.4%로 가정했으나 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판단돼 9.4%로 수정했다.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송출객 수는 원가(항공비, 지상비) 하락을 기반으로 한 저가 여행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돼 출국자 수 감소율과 유사한 7.4%로 가정치를 조정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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