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을 겨냥한 스팸메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시만텍코리아는 지난 2월 전세계 스팸메일 동향을 분석한 '월간 스팸 보고서 3월호'를 인용해 최근 구직자들을 겨냥한 스팸메일이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직자들을 노린 스팸메일은 '일자리 제공', '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해외 취업 기회' 등의 제목으로 구직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측은 "이 같은 스팸메일은 사용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특정 기업이나 취업정보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포함하는 등 매우 지능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며, 무심코 첨부파일을 열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합격 통보 메일을 가장해 '입사 지원 시 제출했던 지원서를 첨부했다'는 메시지가 포함된 스팸메일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수석컨설턴트는 "이같은 스팸메일의 위협을 줄이려면 통합보안 제품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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