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배우 권상우가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났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2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부담감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작이 워낙 안 돼 이번에는 그것보다 잘 됐음 좋겠다"며 "어떤 작품이든지 이번에 잘 했으니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때 잘 안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솔직히 편해졌다"며 "세 작품이 잘 되다 한 작품만 잘 되지 않아도 완전히 낭떠러지로 떨어진 사람처럼 취급한다. 하지만 대부분 작품이 성공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배우로서 100% 성공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을 겪으면서 배우로서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권상우는 "대규모의 예산이 들어가고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적이고 서민적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내 자신답고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초심으로 돌아간 연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데렐라 맨'은 권상우의 1인 2역 연기와 윤아의 첫 미니시리즈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다. 오는 15일 첫 방송.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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