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메리어트 카운티홀 호텔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최대 잔여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상에서 EU 측은 관세환금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했으나, 우리 측은 관세환급의 금지가 FTA 체결에 따른 관세감축 효과를 크게 축소시킨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통상장관들은 회담 결과를 내부적으로 보고한 뒤 최종 타결을 위한 지침을 받기로 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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