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대열에 동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원을 비롯한 중간간부급 사원들의 급여 반납과 직원들의 임금 동결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수주 중단에 따른 긴축경영 속에서도 총 1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범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대우조선 임원 및 중간 간부급 사원은 급여의 10~20%를 자진 반납키로 했으며 사원급 직원들도 임금 동결을 자발적으로 결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본사 인력 730여명 등 계열사와 협력사를 포함해 총 1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본사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약 25% 가량 채용 규모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dsme.co.kr)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의 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받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일자리 나누기가 경제에 활력을 줌은 물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혹독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일자리 나누기 외에도 최근 대팀제 도입을 골자로 한 혁신적인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5000억원 원가 절감을 위한 오케이(5K)운동을 전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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