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의 판바허 레이싱팀(사진)이 유럽 르망 시리즈 첫 출전에서 3위에 올랐다.

판바허 레이싱팀은 현지시간 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카랄루냐(Caralunya) 서킷에서 열린 르망 시리즈 1차전에서 알렌 시몬슨, 크리스찬 몬테나리 등 2명의 드라이버가 13개 출전팀 중 3위를 기록했다.

6시간 동안 교대로 1000km, 총 215바퀴를 달리는 경기에서 상위 입상하면서 한국타이어는 전세계를 상대로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판바허 레이싱팀은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연료가 고갈돼 종료선을 지나자마자 차량이 멈추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던롭, 피렐리, 미쉐린 등 유명 유럽 타이어 제조사들을 제쳐 더욱 의미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첫 출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타이어의 그립과 내구성을 동시에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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