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KBS2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ㆍ연출 윤성식)가 배우들의 열연속에 성공적인 첫출발을 보였다.

6일 오후 방송한 '남자이야기'에서는 김신(박용하 분)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과정과 돈과 세상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신은 만두공장을 운영하는 형 김욱(안내상 분)이 '쓰레기만두' 방송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재조사 끝에 오보였음이 밝혀지지만 이미 만두 공장은 손 쓸 수 없는 상태.

회사를 살리려 사채까지 끌어다 쓴 형은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형을 잃은 슬픔과 억울함에 김신은 사건을 취재한 기자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결국 살인미수죄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는 벽제원이라는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채도우(김강우 분)의 어두운 손길이 닿아있었다. 벽제원의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레기 만두'를 만든다는 거짓소문을 퍼트린 것.

이날 첫 방송된 '남자이야기'에서는 김신 역을 맡은 박용하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진짜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 김강우는 날카로운 외모와 치밀한 두뇌를 지닌, 하지만 감정은 없는 채도우 역을 맡아 기존의 드라마에서 흔히 보여진 악역이나 재벌2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김강우의 연기가 너무 섬뜩했다", "박용하의 다양한 감정표현들이 굉장히 능숙해 보였다", "두 사람의 연기때문에 드라마에 빠져들 것 같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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