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내 산학연클러스터용지가 기존 면적보다 38% 가량 확대된다.

자족시설용지 공급가격은 최초 실시계획 승인시 산정된 가격 대비 평균 14.3% 인하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10개 혁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혁신도시는 광역경제권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산업·학교·연구소 등을 유치해 지방 경제의 축으로 만드는 도시조성사업이다.

혁신도시내 자족시설용지는 신도시계획기준상 판매, 업무, 연구, 공장 등 유형이 있으며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 청사용지 25%, 산학연클러스터 용지 6.2%, 공장용지 1.4%, 상업용지 3%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관련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족시설용지 중 산학연클러스터 용지를 종전보다 확대하고 공급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먼저 10개 혁신도시내 산학연클러스터용지를 총 244만㎡에서 338만㎡로 약 38% 확대한다.

전체 개발면적은 유지한다. 대신 유보지·주거용지 등을 산학연클러스터용지로 용도 변경해 부족분을 채운다. 일부 혁신도시는 공원·녹지율을 부분적으로 축소 조정해 산학연클러스터용지을 확대한다. 이에 10개 혁신도시의 자족시설용지는 총 1596만㎡로 도시전체면적 4488만㎡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또한 조성원가로 분양되는 자족시설용지 공급가격은 최초 실시계획 승인시 산정된 가격 대비 평균 14.3% 인하키로 결정했다.

실시계획 수립 후 기반시설비 등 7501억원의 국고지원이 결정(2007.12)됨에 따라 공급가격 5.8% 인하된다. 또 간접비 절감, 도시기반시설 조정, 공법변경 등을 통해 사업비를 약 8010억원 절감해 공급가격을 7.3% 줄인다. 여기에 토지 용도변경을 통해 유상공급면적을 19.2만㎡ 확대해 공급가격을 1.2% 추가 인하키로 했다. 이에 공급가격은 총 14.3%가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자족시설용지의 투자가치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토지이용계획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금년 하반기부터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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