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1명만 소환하거나 입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SBS 8시 뉴스는 7일 방송에서 "탤런트 장자연이 술시중과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자살한 지 오늘(7일)로 한달이 됐다. 그동안 무수한 의혹과 논란이 있었지만 경찰 수사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경찰은 어제까지 술접대 강요 공범으로 의심되는 유력 인사 9명 가운데, 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3명은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 조사하지 못한 3명은 언론사 대표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인터넷 언론사 대표 1명만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출국 금지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이미 조사한 6명에 대해서도 술접대 강요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해 결국 소환조사나 입건 대상은 1명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며 "수사 종결 때까지 인터넷 언론사 대표 외에 더이상 출국금지 요청할 대상은 없다"는 경찰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故 장자연의 전 매니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 씨는 이날 3시 50분께 분당경찰서에 도착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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