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를 보좌하는 여성비서 2명 중 1명은 다형질형 CEO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국내 여성 비서 102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서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CEO 조사'에서 전체응답자 중 55.9%가 스트레스 받는 CEO(복수응답) 스타일로 '감정에 치우치는 다혈질형 CEO'를 꼽았다.

또 '말만하면 다되는 줄 아는 막무가내형 CEO'(53.9%), '이른 출근ㆍ늦은 퇴근ㆍ휴일근무 등 일중독형 CEO(39.2%)', '업무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잔소리형 CEO(36.3%)', '옷ㆍ헤어스타일등 외모에 참견하는 시어머니형 CEO'(2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존경하는 CEO 스타일로는 응답자의 57.8%가 '인간적인 CEO'를 답해 가장 많았다. '배려심 많은 CEO(35.3%)', '열정 있는 CEO(30.4%)', '경영능력이 뛰어난 CEO(29.4%)', '카리스마 있는 CEO(12.7%)'가 그 뒤를 이었다.

CEO들의 한달 평균 출장 횟수는 '약 5일'이 39.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출장이 없다'(29.4%), '약 10일'(12.7%), '하루'(16.7%), '15일'(1.0%), '약 20일'(1.0%) 등의 순이다.

한편, 비서들은 주요 업무로 'CEO의 스케줄관리'(69.6%)를 꼽았다. 이어 '외부 주요고객 응대'(51.0%), '부서와의 업무협조'(48.0%), '정보제공'(15.7%) 등으로 집계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