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영종 CJ인터넷 대표(왼쪽)와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영어교육사업 부문 피터 마샬(Peter Marshall) 대표가 영어교육게임 개발에 합의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Oxford) 대학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게임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본격적인 영어교육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CJ인터넷은 오는 2010년 서비스를 목표로 옥스퍼드의 유명 영어교재 '레츠고' 시리즈를 게임에 적용해 영어교육게임 '레츠고 온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옥스퍼드의 레츠고 시리즈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용 영어 교재로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4000만부가 판매되고 국내에서도 연간 200만부 이상 판매된다.

CJ인터넷 관계자는 "레츠고 시리즈에는 단계별 학습코스와 미니게임, 학습용 노래 등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들이 있어 온라인 환경과 잘 어울린다"며 "재미와 교육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CJ인터넷은 온라인의 장점인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간의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빠른 학습성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CJ인터넷은 이번 레츠고 온라인 개발을 계기로 기능성 게임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기능성 게임 부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옥스퍼드와 같은 검증된 콘텐츠와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두뇌 개발, 학습 및 교육, 질병치료 등 특수 기능성 게임 분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영어교육사업 부문 피터 마샬 대표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는 많은 사람들의 영어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온라인 영어게임 개발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종 CJ인터넷의 대표는 "이번 제휴는 온라인 게임개발 및 서비스에 큰 강점을 가진 CJ인터넷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옥스퍼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교육용 게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CJ인터넷은 다양한 기능성 게임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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