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행정직, 기술직 등 18개 직류 2374명의 국가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구룡중학교등 전국 16개 시·도 157개 시험장(서울 47, 지방 110)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9급 공채시험 출원인원은 14만879명(남자 7만4173명, 여자 6만670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59.3대 1이며, 이는 지난해 출원인원 16만4690명 보다 2만3811명이 감소한 수치다. 평균 경쟁률은 전년도 49.1대 1보다 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9급 공채 출원인원은 공직 구조조정, 연금제도 개혁 등 공직 유인요인의 상대적 감소로 2007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9급 모집인원이 약 30% 줄어 경쟁률 상승을 예상한 수험준비생들의 출원포기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되면서 33세 이상 수험생도 1만2607명(8.9%)이 출원했다. 이중에 최고 연장자로서 2010년 정년을 맞이하게 되는 52년생 수험생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구분모집이 생겨 지난 2월 25일부터 27까지 추가로 접수한 저소득층 구분모집 해당직렬의 경우, 전체 24명 모집에 609명이 출원하여 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장애인 편의지원을 신청한 수험생은 전맹장애인 11명을 포함 총 261명으로서 지난해 대비 53%가 증가했다.

신청대상자에게는 점자문제지(음성지원컴퓨터), 시험시간 연장, 확대문제지 및 확대답안지, 별도 시험실 배정 등 장애유형에 적합한 편의를 제공받는다.

행안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서는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47개기관 1만2000여명의 시험종사요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노인인력 시험감독관도 시험장별로 1명씩을 배치돼 응시자 안내요원 등으로 활동한다.

9급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26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