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정부가 경매로 나온 충남 아산 현충사 내 충무공 고택 부지 매입여부를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이후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9일 경매 진행중인 충무공 고택부지와 종가소유 유물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부(최순선)와 종회장(이재왕)이 오는 28일 충무공 탄신일 이전에 채무를 변제할 수 있다며 그 때까지 문화재청이 개입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에는 국가의 매입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종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에 대해서도 문화재청의 지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으며 종회장은 문중 차원의 해결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매에 나온 고택부지 등은 오는 28일 충무공 탄신일까지 채무 변재 해결 여부 등을 지켜본 후 경매 참가 또는 협의매수 등의 방법으로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충남 아산시 현충사 경내의 충무공 이순신 고택 부지와 그 부속 임야가 법원 경매로 나왔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되자 이런 사태를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