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임해공단 전경.

충남 서산 대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1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산시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대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 2월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초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산읍 대산리 일원 24만4473㎡의 면적을 개발, 땅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개발된다.

이는 대산을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만들어 대산항의 배후도시로 클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게 서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산시는 이를 위해 270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 중 공사를 벌여 2012년도에 마칠 계획으로 착공에 앞선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대산도시개발사업장은 사업지구 대부분이 낮은 구릉으로 많은 양의 반입용 북돋움 흙이 필요해 땅 소유자들에게 영농손실보상금을 주는 조건으로 부근에서 생기는 토사반입을 통해 약 18억원의 공사비를 줄일 예정이어서 ‘예산절감 수범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끝나면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대산지역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대산임해공단과 인근 산업단지개발에 따른 인구가 늘 것에 대비한 택지공급사업”이라며 “착공에 앞서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와 문화재 발굴조사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김 모씨(58)는 “5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대산지역도시개발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민들이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