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만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론 3.5%에 불과해 이웃 일본의 3.9%보다 낮았고,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미국의 34.3%와 무려 30%가까이 차이가 났다.

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가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 30개 회원국을 상대로 15세 이상 인구의 과체중 및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다.


한국에 이어 일본, 그리고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순위를 차지했고, 반대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는 미국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멕시코(30.0%), 뉴질랜드(25.0%), 영국(24.0%)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비만과 과체중 인구까지 포함한 비율은 일본(24.9%)이 한국(30.5%)보다 낮았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비해서는 뚱뚱한 사람은 적은 편이지만 표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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