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국내 증시에 대해 이번 어닝시즌에서는 전기전자, 정유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성 애널리스트는 "주가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강세장 국면에서 5주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약세장 국면에서는 주간 연속 상승세는 6주를 넘지 않았다"면서 "약세장 국면에서 5주 이상 상승한 과거 경우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상승이 약세장 내 반등일 경우 상승률과 기간 측면에서는 한계 수준에 직면한 상태지만 반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5주 연속 상승은 추세 전환을 알리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1·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형성된매수 우위의 투자심리는 추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참여자들은 1분기 기업 실적 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성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전기전자, 정유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기전자, 정유화학 업종은 1분기 이익 전망치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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