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그룹 회장이 계열사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뜻으로 주식배당금 전액을 내놓았다.

14일 S&T홀딩스에 따르면 최평규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 미래인재 육성 및 연구개발 장려를 취지로 주식배당금 14억원을 계열사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연금은 지난 2월 24일 S&T홀딩스의 2008년 결산 주식차등배당 결정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에게는 300원을 지급하는 대신 최대주주인 최평규 회장의 경우 그 절반인 150원만 배당받은 주식배당금 총액이다.

그룹은 출연금 가운데 2억원을 계열사 사원자녀(초6∼중3)를 대상으로 한 'S&T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억원의 출연금은 매출이 감소한 S&T대우 등 계열사의 중단없는 연구개발역량 유지, 강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최회장은 지난 2003년 S&T중공업 기업인수합병(M&A) 이후 사원 생산장려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해, 2005년 '제1기 S&T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비용전액, 2006년 가족사 문화공연 행사비 전액, S&T대우 M&A 격려금 등 지금까지 사원가족을 위해 총 22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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