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 채권장외결제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DVP) 규모가 전년도 1분기 대비 32.5% 증가한 52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채권 거래량은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1분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총580조원이며 이중 채권동시결제대금이 522조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종인 증권결제팀 파트장은"장내 결제가 다자간 차감결제방식으로 결제대금의 차감효과가 높은데 반해 채권장외결제는 건별 결제방식으로 차감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별 결제 실적은 국채(통안채 포함) 353조원, 금융채 89조원, 특수채 및 회사채 등 기타 채권은 80조원으로 국채 결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국은행망(BOK-Wire)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한다. 현재 국내외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243개 기관 투자자가 참가하고 있다.

◇용어정리
▲채권장외거래동시결제시스템
장외(OTC :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되는 거액(건당 평균 100억원)의 증권거래(채권, CD, CP 등)를 한국예탁결제원의 매매확인시스템을 통해 결제자료를 확정하고 확정된 결제자료를 대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계좌대체시스템과 한국은행의 거액자금이체시스템(BOK-Wire)을 통해 결제하는 것.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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