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부터 에스컬레이터 4000여대의 안전관리를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승강기 검사기관·지하철공사 등과 합동으로 이 달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하철, 백화점 등 판매·영업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이용에 대한 홍보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 대상은 우선 넘어짐, 끼임, 역주행 등 에스컬레이터 주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역주행 방지장치 등 12개 안전장치다.

행안부가 계획한 안전점검과 홍보는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전체 승강기 사고의 약 70.6%를 차지하고, 이중 약 89.0%가 걷거나 뛰는 등 잘못된 이용으로 인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점검결과 위험시설은 즉시 개선조치하고 이용실태 등 안전환경을 종합 분석해 올해 9월 중으로 안전기준 정비 등 에스컬레이터 종합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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