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연예인 며느리는 데려오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김현기 PD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9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MBC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 PD는 "촬영하면서 만난 박지성 선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사람이다"라며 "실제로는 조리있게 말도 잘하고 촌철살인의 유머를 던질줄 알더라. 하지만 낯선 사람이 있으면 절대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즐겁게 웃다가도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굳어진다"라며 "하지만 촬영 약속을 한 만큼 즐겁게 임해줬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결혼언제할거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여기(맨체스터)는 한국사람이 없어서 만날사람이 없다고 답했다"며 "그의 부모님은 빨리 결혼하길 원한다. 하지만 연예인 며느리는 데려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MBC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는 박지성의 인간적인 모습과 영국에서의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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