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개그맨 남희석이 경비절감이라는 KBS 2009 봄 개편의 목표에 따라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

남희석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9 봄 개편안 설명회에 참석해 "코미디에 집중하기 위해 '여유만만'에서 하차하고 신설 프로그램 '코미디쇼 희희낙락' 새 MC로 출연한다"며 "경제난 속에서 경비절감을 위해 출연료 17%를 자진 삭감했다"고 밝혔다.

최종을 KBS 편성 본부장은 "경비 절감을 위해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예능 국장은 "지난주 방송 3사 예능 국장이 만나 제작비 절감에 노력하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편성 운영시간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연료를 일방적으로 삭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 스스로 자진 삭감한 경우가 많았다. 출연자들이 자진해서 10~15%의 출연료를 자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남희석은 "우리 프로그램은 세트 콩트와 야외 촬영물 등을 통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코미디와 토크쇼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함께 출연하는 유세윤은 "개인적으로 MC보다는 코미디에 자신 있었다. 원하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신봉선은 "내가 출연하는 '희망 캠페인'은 소소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코너"라고 소개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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