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 개발에 2013년까지 약 1조원의 정부예산이 투자된다.

정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8개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이 계획은 2013년까지 로봇 3대 강국에 진입하고 2018년에는 로봇 선도국가 되겠다는 장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제조, 교육, 청소 등을 담당하는 '시장확대형' 로봇에서 출발해 5년후인 2013년에는 의료, 농업, 소방방재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신시장진출형' 로봇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18년에는 수중, 항공, 생체모방 로봇 등 기술선도형 제품을 만들겠다는 세부계획이 제시됐다.

정부는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2013년까지 연구개발 비용을 포함해 약 1조원의 정부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2013년 국내시장규모 4조원, 세계시장점유율 13.3%, 수출 10억불을 달성하고 5년간 1만3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로봇산업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성장동력의 하나로 특히 세계적으로도 초기 시장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강점을 살려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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