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EF쏘나타

현대차(회장 정몽구)가 상하이모터쇼에 새 모델을 대거 내놓고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더했다.

현대차는 20일 상하이 신국제전람 중심(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린 '200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형 EF 쏘나타’와 해치백 'i30’를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중국형 EF쏘나타는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보강된 중국 전략형 모델이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에 이어 중국형 모델로는 세번째 출시됐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25mm 길어지는 등 당당함을 강조했다.

각종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16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구현했다. 내장 디자인 역시 내비게이션은 물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중국 현지 차명은 출시시점에 최종 결정된다.

해치백 모델인 i30도 모터쇼 현장서 중국에 최초 공개, 호평받았다. 최고출력 122마력에 최대토크 15.8kg.m의 1.6 감마엔진이 탑재된 모델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0kg.m의 2.0 베타엔진 모델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시행된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입세 감면 조치로 1600cc i30 모델이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7월과 9월에 중국형 EF 쏘나타와 i30를 각각 출시해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초대형 세단 신형 에쿠스도 함께 공개했다.

이 외에도 해외모터쇼 최초로 친환경 미래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이는 ‘블루드라이브 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소개하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그리고 YF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250.5 m² (약 378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익쏘닉(ix-onic, HED-6),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링샹(중국형 NF 쏘나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총 13대를 전시했다.

에쿠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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