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부광약품은 제약사 파마셋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중단됨에 따라 자발적으로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파마셋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보비르를 48주 이상 복용한 환자 140명 가운데 7~9명에서 근육 무력 등 근육 병증이 발생해 임상시험을 중단키로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레보비르가 시판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상반응의 발생비율은 다른 B형간염치료제보다 높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환자의 권익을 존중해야 하므로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레보비르의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러나 계속 복용을 원하는 환자들에게는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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