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소기업 R&D의 신규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포인트'를 지급받아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중소기업 R&D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이번 달 마무리됨에 따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R&D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22일 밝혔다.

기술개발비(R&D) 포인트 지급제는 연구비를 현금 대신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로 지급하고, 마치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집행하는 제도이다.

실제 현금은 'R&D 자금 통합 수탁은행'에 예치되어, 포인트로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상응하는 포인트가 차감되는 방식으로 기업은행과 ‘수탁은행 업무위탁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R&D 전용 '온라인 전자금융시스템(http://bank.smtech.go.kr)'을 구축했다.

따라서 현행 금융실명제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R&D수행기관의 자금집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술개발 목적 이외의 자의적 현금 인출 등 자금유용 및 부당 사용의 원천적 예방이 가능해졌다.

중소기업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사용내역 확인 및 연구비 관리가 가능하고, 별도 정산서류 작성 부담이 대폭 줄었다.

이밖에도 R&D 신청절차가 간소화되어 신청자들의 부담이 완화된다.사업 신청단계에선 '전자문서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이를 통해, 사업 신청시 입력단계가 기존 11단계에서 5단계로 대폭 축소되었으며, 평균 2시간 이상 소요되던 신청시간도 30분 이내로 단축됐다.

또 전자거래기본법에 의한 '전자협약'을 도입해 기관방문 및 서류 우편제출에 따른 기업인의 불편을 줄였다. 최종지원 확정 이후 사업비 지급까지 소요되던 기간도 기존의 한달에서 보름으로 줄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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