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요감소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로 지난 8일 조업을 중단했던 GM대우 부평 1, 2공장이 21일 조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1, 2공장 소속 생산직 약 32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GM대우 비정규직 노조가 GM대우 정규직이 배치될 자리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900여명이 사측의 인력 전환배치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무급휴직을 권고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휴직 대상자와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GM대우 부평 공장 안팎에서 인력 전환배치에 항의하는 출근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도 공장 주변과 부평역 등에서 투쟁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사는 지난달 20일 노사가 합의한 부평 1, 2공장의 시간당 자동차 생산대수를 조정하고 인력을 전환배치하는 공장운영 계획 변경안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겨냥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전 단계"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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