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주의 차남 재훈 씨(사진)가 그룹의 주력사업을 책임지며 경영전면으로 나선다.

대웅제약은 ㈜대웅상사 사장을 맡고 있던 윤재훈 씨를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현 부회장으로 대웅제약을 이끌던 윤재승 씨(삼남)는 대웅그룹의 지주사 ㈜대웅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반에 걸친 기업문화, 해외 및 신규사업 분야를 맡게 됐다.

이로써 대웅그룹은 윤영환 회장 아래 차남 윤재훈 부회장이 주력기업인 대웅제약을 맡고, 삼남 윤재승 부회장은 그룹 관리를, 장남 윤재용 사장은 대웅식품을 책임지는 형태로 2세 경영구도를 재편했다.

윤영환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딸인 윤 영씨는 대웅경영개발원 원장을 맡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5월 1일부터 윤재훈 부회장은 이종욱 대표이사 사장(전문경영인)과 함께 대웅제약을 국내 최고 제약사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최고경영자 인사는 대웅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신임 윤재훈 부회장은 미국 덴버대 경영학 학사 및 동대학원 MBA 출신으로 현대증권,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등을 거쳐 1992년 기획실장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관리, 영업총괄 등을 거치면서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1996년 ㈜대웅상사와 1999년 한국 알피 쉐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두 기업을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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