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신해철이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말을 베베 꼬아 놓은 것인데, 사람들이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문장 자체만 해석해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 온라인 포털 야후미디어에서 제공하는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중권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속내를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로켓 발언과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 신해철은 "글을 그대로 해석하면 당연히 말이 안 된다. 말을 꼬아 놓았기 때문에 행간의 의미를 해석해야지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체가 코믹"이라며 "북한 로켓에 대해서는 논쟁과 정보전달 없이 발사 자체만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문제라며, 그보다 앞서 선행될 것은 연료 주입에 수주일이라 걸리는 로켓을 발사체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답했다.

신해철은 "핵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불평등한 것 같다. 우리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평화적으로 가기 위해서 핵무기를 없애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 평화롭게 가자고 해야하는데, 우리는 만들 수 없다는 제한된 상태에서 너무 옛날 이야기만 하니까 그런 생각이면 '언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나' 의문시 된다"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신해철은 과격하게 때로는 강하게 진중권의 질문에 답변했다.

로켓 발언에 대해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했던 독설에 대해 신해철은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그 다운 대답을 내놓았다. 신해철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원래 제가 저질이긴 하지만, 말이 저질이어서 저질로 받아쳤다. 말을 좀 점잖게 해야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저도 그렇게 했다"고 발언했다.

신해철은 로켓과 핵무기 이외에도 공교육 문제와 음악, 향후 계획 등을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열변을 토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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