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내수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해 예상치(9.0%)를 소폭 초과했고 영업이익은 18.1% 증가, 예상치(10.0%)를 크게 넘어섰다"며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0%, 25.1% 늘어나 어닝스프라이즈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하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사업은 소폭 증가에 그쳐 경기불황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였지만 외형성장에 비해 이익성장폭이 컸다"면서 "화장품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른 성장으로 큰 폭 좋아졌다"고 풀이했다.

LG생활건강의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자회사의 이익 증가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가콜라보틀링사업의 이익성장폭이 컸고 2분기부터 음료부문의 성수기 도래로 실적호조가 기대된다"며 "1분기 실적을 참로로 하여 올해 연간실적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익부분에서 예상보다 성장폭이 높게 나와 연간영업이익 전망을 3.1% 상향 조정하고 세전이익은 음료사업의 호조를 반영하여 10.3%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하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불구하고 국내 내수소비가 견조하고 특히 LG생활건강의 영업실적은 기대이상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불황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고려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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