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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무 |
개인적 아픔인 '이혼'의 시련을 딛고, 최근들어 왕성한 해외 현장경영 등 대외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 전무가 22일에는 아들과 함께 잠실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관전하기 위해서다.
이 전무가 잠실 체육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무는 이날 경기중 삼성 선수들이 '자유투'를 놓치는 등 실수를 할 때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시종일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를 중계한 케이블TV는 수시로 이 전무를 비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전무는 올들어 매월 한차례 이상 해외 협력업체를 찾는 등 그 어느때보다 왕성한 현장경영 활동으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경쟁사이자 협력업체인 소니사와 도시바, KDDI 등 주요 협력업체들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이 전무는 특히 일본방문중 '창조경영'을 통해 새로운 신화를 쏘아 올린 게임기 업체 '닌텐도'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방문했다.
이 전무는 이에 앞서 지난 3월24일부터 27일까지는 주요 경쟁사와 협력업체들이 있는 대만을 이윤우 부회장과 함께 방문했다.
이 전무는 2월초에는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무려 40여일간의 해외 출장중에 이 전무는 일본 3차례, 중국 2차례, 유럽 등을 오가며 눈코뜰새 없는 바쁠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미국 출장중이던 지난 2월11일 부인인 임세령씨가 이혼소송을 내면서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아픔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모든 것을 잊고 경영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무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으로 삼성의 리더십 부재론이 제기되면서 최근 유력한 삼성의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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