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시 지방공무원 54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33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채용 인원은 내년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는데, 신규채용 공고이후 시행된 지방자치단체 조직감축 및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연장으로 700여명이 올해 임용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내년 임용할 직원을 선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예정인원은 19개 직렬 545명으로 직급별로는 7급 77명(행정직군 53명, 기술직군 24명), 9급 460명(행정직군 320명, 기술직군 140명), 연구직 8명이다.

취업난 장기화에 따라 고용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 65명(7급 7명, 8·9급 58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이는 선발 예정인원의 11.9%에 해당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는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행정, 사회복지 등 8개 분야에 10명을 특별채용한다고 밝혔었다.

저소득층에게 자립의욕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행정, 사회복지 등 4개 직렬에 9급 7명(1.3%)을 구분모집 선발한다.

올해부터 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돼 7급과 연구직은 20세 이상(1089년12월31이전 출생자), 8급과 9급은 18세 이상(1991년12월31이전 출생자)인 자로서 직급별 정년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아 전국의 모든 공직준비생이 응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5월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며, 지방 거주 응시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필기시험을 2회로 나눠 실시하고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 편의시설 및 기기도 제공한다.

응시원서는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사이트(gosi.seoul.go.kr)와 서울시 인재개발원 시험정보(hrd.seoul.go.kr/home/exa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전국의 수험생 집중으로 인한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의 이용불편 완화를 위해 일반행정직 7·9급과 다른 직류를 분리해 실시한다.

일반행정직 7·9급은 7월19일, 일반행정직 7·9급을 제외한 다른 직렬은 8월16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1월20일이다.

장애인 응시자 편의를 위해 응시원서 접수시 본인의 장애유형에 맞는 편의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유형에 따라 점자문제지, 확대문제지 등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인재개발원 전형팀(3488-2321~6)으로 문의하거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서울시인재개발원 시험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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