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환승주차장 16개소 3268면을 야간시간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인근시민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환승주차장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수도권 외곽지역 시민의 자가용 도심 진입 억제를 위해 설치 운영하는 주차장으로 주로 지하철 환승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퇴근시간 이후에는 대부분 비어 있음에도 불구,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근지역 시민에게 야간시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야간개방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차할 수 잇으며, 주차요금은 거주자 우선주차 요금 수준인 월 2만원이다. 개방시간을 벗어날 경우 시간제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다만, 야간개방할 경우 24시간 주차장 운영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환승주차장 수탁운영자는 사전에 서울시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야간개방하는 주차장은 2개소로 천호역공영주차장은 다음달부터, 수서역환승주차장은 6월부터 개방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