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맨앞쪽)이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마트 2009’에 참석해 두산 전시관에서 밥캣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을 연이어 방문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인터마트(INTERMAT) 2009'에 참석했다. 앞서 20일에는 박용만 ㈜두산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함께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09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석해 최근 시장 흐름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에게 공격적 마케팅을 강조했다.

인터마트 두산 전시관을 찾은 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불황이라고 할 것을 하지 않고 움츠리고만 있으면 고객은 우릴 잊고 떠난다”면서 “평소 보다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기 회복시에 고객이 두산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두산은 양 전시회에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메카텍 등 3사에서 100여명의 마케팅과 엔지니어들이 대거 참석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쳤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파리 인터마트 전시회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차 크기의 스키드스티어로드에서 각종 중대형 굴삭기와 휠로더, 40여t의 대형 굴절식 덤프트럭까지 모든 건설장비들과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인터마트 전시회에 지난 2007년 인수한 밥캣, 지난해 인수한 노르웨이 목시 등 해외 자회사와 처음으로 대형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편 박 회장은 벨기에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 유럽법인과 영국 두산밥콕을 방문한 후 중국으로 넘어가 옌타이 생산현장 등을 들러본 후 귀국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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