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와 대한주택보증(사장 남영우)은 미분양주택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설립 및 금융주선 업무를 수행할 주간사와 이에 편입될 미분양주택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되는 금융주간사는 공공부문의 지원을 통해 미분양주택을 건설사에서 접수받아 리츠 설립업무와 투자자 모집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리츠가 매입하는 미분양주택에 대해서는 정부의 '민간자금 활용 및 주택수요 보완을 통한 미분양 해소방안'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주게 된다.

특히 준공 이전 건설사가 부도를 맞을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공사를 완공하고 투자기간 동안 처분되지 않은 미분양주택은 주공이 일정비율로 매입확약을 해준다.

CR리츠에 편입가능한 미분양주택은 분양률 30%이상, 공정률 30%이상인 단지의 미분양주택이며 CR리츠를 설립하고자 하는 기관이 건설사로부터 편입대상 미분양주택을 신청받아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공은 이달 30일까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받아 5월4일 우선협상대상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공과 대주보는 준공전 미분양주택 투자상품이 시공사 부도로 인한 공사중단 가능성 등의 리스크로 투자자 모집에 애로가 있었다면서 공공부문 지원을 통해 민간자금의 투자유인을 제공해 줌으로써 다양한 투자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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