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된 2009 오토모티브위크에 캡슐형 PC방이 전시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에어로냅(www.aeronap.co,kr)에서 선보인 캡슐P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캡슐에 PC를 설치해 공공장소에서도 주변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PC를 이용할 수 있는 설비다.

최광용 에어로냅 이사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없을까 구상하는 가운데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2007년에 실용신안이 출원되고 같은해 12월에 시제품이 생산된 캡슐PC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도 설치 가능하고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에어로냅 측의 설명이다.

최 이사는 "특히 공항 같은 공간에는 항공사 라운지가 아니면 특별히 시간을 보낼 공간이 없는데 개인이 휴식이나 영화를 볼 수도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싱가포르 공항에 설치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로냅이 밝힌 대당 설치비용은 250만원 수준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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